지난 3월 5일 새벽 2시 40분경,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동해시로 확산되는 안타까운 재난이 발생했습니다.
산불원인
검찰은 용의자가 고립된 환경에서 마을 주민들에게 누적된 적대감이 조만간 집에서 쫓겨날 시점이 다가온다는 스트레스로 변하면서 피해망상에 사로잡혀 극단적으로 표출하면서 방화에 이른 것으로 30일 결론 냈습니다. A 씨는 강릉시 옥계면 소재 자신의 집에 부탄가스 토치를 이용해 불을 질렀고, 당시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옥계면을 넘어 농촌마을인 망상동을 시작으로 동호, 발한, 어달, 묵호, 삼화 지역 등 주요 관광지와 아파트, 주택이 밀집되어 있는 민가 주변까지 산불이 확산되어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동해시 전체면적의 76%가 임야로 대부분 시가지가 인접해 있어서 피해는 더욱 심했습니다.
묵호등대 덕장 인근 중 연리지라는 카페가 있는데, 형태가 없어지고, 벽에 그을음만 남았을 뿐 대형산불의 흔적을 고스란히 지금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산불피해현황
- 산림
- 동해시 산림면적의 약 20%에 해당하는 산림 2,700여 ha소실
이재민
- 53세대, 111명 발생
- 전소 시설
- 130개소
- 주택 45개소, 공공시설 2개소, 사찰 3개소, 기타(컨테이너, 비닐하우스, 농막 등) 82개소
일부 피해시설
- 53개소
- 주택 24개소, 사찰 2개소, 기타(동해향교, 창고, 물탱크, 축사 등)
- 진화 인력 및 장비 동원 현황
- 7,700여 명
- 동해시청(공무원 및 산불진화대 등), 동해소방서, 동해경찰서, 동해 해양 경찰청, 한국전력공사, 산림청, 군부대(8군단, 해군 제1 함대), 쌍용 씨이앤, 강원도청, 자율방재단, 자율방범대, 특별 진화대, 의용소방, 적십자 등
진화장비
- 590여 대
- 소방차 324대, 진화헬기 90대, 살수차 36대 등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110여 명의 이재민들은 그동안 철도공단 망상 수련원과 인근 모텔, 친. 인척 집 등에서 임시로 거주하고 있는데,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2일 가지 조립주택 22동과 LH 임대주택 23동 등에 순차적으로 이주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해에서는 공무원, 자원봉사단체 등을 통한 생활편의 지원은 물론 각종 가전제품과 생필품, 그리고 긴급생계비 등도 신속하게 지급하여 이재민들이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동해시 특별재난지역 선포
3월 6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산불대응 현장 점검과 피해 주민 위로를 위해 동해시를 찾은 자리에서, 산불피해 상황보고를 통해 주택 소실에 따른 이재민 주거와 생활안정 대책의 필요성 등 정부차원의 지원을 요청하였으며, 이러한 결과 3월 8일 특별재난지역에 동해시가 포함되어 복구비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피해주민에게는 생계구호를 위한 재난지원금 지원과 함께 지방세 납부유예, 공공요금 감면 혜택 등 간접지원 혜택이 추가적으로 지원됩니다.
특별재난지역은 일반 재난지역에서 실시하는 국세 납부예외와 지방세 감면 등 17가지 혜택을, 이외에도 건강보험 전기 통신 도시가스요금, 지방 난방요금 감면 등 12가지 혜택이 추가됩니다.
이러한 일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